지난 15일에 콜럼버스 연구모듈(Columbus laboratory module)의 외부실험장비 설치를 위한 STS-122 EVA-3가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7시간 25분이 소요된 이번 우주유영에서는 SOLAR와 EuTEF를 콜럼버스 연구모듈의 외부에 설치하고, 고장난 CMG를 회수하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SOLAR는 태양의 스펙트럼 영역(spectral range)을 2년간 측정하는 연구로써 총 3가지 장비로 구성되는데, 각 장비는 각각 지정된 범주의 스펙트럼 영역을 측정합니다. 이 세 장비의 스펙트럼 영역을 모두 합치면 태양 스펙트럼 영역의 99%를 커버하게 됩니다. 이 정도의 정확도를 가진 장비로 태양 스펙트럼의 거의 모든 영역을 관측하는 것은 유례가 없던 일입니다. 측정할 스펙트럼 영역의 범위는 17㎚에서 100㎛ 사이입니다. EuTEF는 외부환경에 노출될 필요가 있는 실험을 지원하기 위한 장비로, 9개의 독립적인 실험장비를 위해 프로그래밍 가능하고, 완전 자동화된, 유연한 모듈 환경을 제공합니다.
아울러, 지난 1차 유영에서 스탠리 G. 러브(Stanley G. Love)가 발견했던 에어록 난간에 생긴 작은 흠집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는데, 이는 새로 도입된 EVA용 장갑 때문인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직경 2㎜의 아주 작은 홈이지만 큰 문제의 징후로 볼 수도 있기 때문에 조사가 이뤄졌습니다.
이미 오래전 소식이라 짧게 적습니다. 밀려 있는 비공개 글들의 압박감이 하늘을 찌르는군요. (...)
- 17㎚에서 100㎛
- ㎚는 나노미터(nanometer)로 10억분의 1미터(one billionth of a metre)입니다. ㎛는 100만분의 1미터(one millionth of a metre). 마이크로미터(micrometer) 또는 마이크론(micron)이라고 불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