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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S-123 엔데버 호의 발진장면
Credit: NASA/Rick Wetherington, Tim Terry, Tim Powers

엔데버 호(Endeavour)가 11일 새벽, 케네디 우주센터(Kennedy Space Center)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되었습니다. STS-123으로 명명된 이번 미션의 주요임무는 일본 실험모듈(JEM)을 구성할 3파트 중 첫번째 구성모듈인 ELM PS캐나다 우주국(Canadian Space Agency)에서 제작한 SPDMISS에 설치하는 것입니다. ELM PS는 하모니 모듈(Harmory module)의 임시 독으로 옮겨졌다가 오는 5월에 있을 STS-124에 의해 실려올 다른 두 모듈과 함께 조립되어 최종적으로 일본 실험모듈로 완성될 예정이며, 일명 덱스터(Dextre)로 불리는 SPDM은 현재 ISS에 설치되어 있는 로봇팔끝에 설치되어, ISS 승무원들이 우주유영 없이도 고난이도의 외부작업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게 될 것입니다.

이번 임무에서는 5회에 걸친 우주유영이 예정되어 있는데, 3회는 덱스터의 설치와 테스트를 위한 것이며, 1회는 우주왕복선의 손상에 대비한 새로운 수리기술을 시험하고, 나머지 1회는 OBSS를 ISS로 옮겨싣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OBSS는 우주왕복선의 전 표면의 대열 타일 상태를 촬영하기 위해 사용되는 장비로, 왕복선에 설치되어 있는 캐나다암(Canadarm)의 끝에 설치되어 노드의 길이를 연장하여 왕복선의 밑이나 후미 등, 캐나다암이 닿을 수 없는 부위까지 도달하여 촬영이 가능하도록 돕는 장비입니다. 이 장비는 콜럼비아 사고 이후에 도입된 것으로, 보통 해당 임무비행을 수행할 우주왕복선이 가지고 올라갔다 사용후 가지고 내려오는 형태로 활용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STS-123 다음에 있을 STS-124에서는 운반예정인 두 일본 모듈의 크기가 너무 커서 우주왕복선의 화물칸에 OBSS를 수용할 공간이 남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STS-123의 엔데버 호가 싣고 올라간 OBSS를 ISS에 남겨두어 STS-124의 디스커버리 호(Discovery)도 이를 사용하여 대열 타일 검사를 한 뒤 화물칸에 수용하여 귀환하게 될 것입니다.

이번 비행은 우주왕복선의 122번째 발사였으며, 엔데버 호의 25째 비행이고, 30번째 야간발사였습니다. 이 임무비행은 애초에 2월 14일 발사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STS-122에서 발생한 외부연료탱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일정이 연기되었습니다.

STS-123의 승무원은 모두 7명으로, 임무 지휘관인 도미니크 고리(Dominic Gorie), 조종사인 그레고리 H. 존슨(Gregory H. Johnson), 로버트 L. 벤켄(Robert L. Behnken), 마이클 포어맨(Michael Foreman), 리차드 M. 린네한(Richard M. Linnehan), 도이 타카오(土井隆雄), 개럿 레이즈맨(Garrett Reisman)이 탑승하고 있습니다. 개럿 레이즈맨은 Expedition 16의 승무원으로, STS-122로 ISS에 올라간 레오폴드 이어하트(Léopold Eyharts)와 임무교대를 할 예정입니다.

ELM PS
일본 실험모듈(일명 Kibo)은 PM, EF, ELM PS 3파트로 구성됩니다. STS-123으로 운반된 파트는 ELM PS입니다.
현재 ISS에 설치되어 있는 로봇팔
캐나다암2(Canadarm2).
끝에 설치되어
팔(Canadarm2)의 끝에 설치된다고 하여 일명 캐나다손(Canada Hand)으로 불리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