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 발사 플랫폼이 39A 발사대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엔데버 호는 발사대에서 3주간의 절차를 거치게 됩니다.
엔데버 호(Endeavour)가 3월 11일 발사를 위해 대기중입니다. STS-122가 끝난지 채 한 달도 되기 전에 이어지는 발사라 NASA가 조금 바쁘게 돌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엔데버 호는 지난 17일에 VAB에서 39A 발사대로 옮겨졌으며, 승무원들은 발사 리허설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이번 미션(STS-123)의 주요 목적은 일본의 첫번째 ISS 모듈인 Kibo와 캐나다 우주국(Canadian Space Agency)의 새로운 로봇팔(robotic arms) SPDM를 ISS에 설치하는 것으로, Kibo의 설치를 돕기 위해 일본인 우주비행사인 도이 타카오(土井隆雄)가 동행할 예정입니다. 도이 타카오는 이미 STS-87에서 일본인 최초로 우주유영까지 경험한 베테랑 우주비행사입니다. 소유즈 TMA-12(Soyuz TMA-12)를 통해 ISS로 올라가실 한국인 우주비행사 고산이소연 씨가 이 Kibo에서 신세를 지게 됩니다.
한편 NASA는 STS-124 발사예정일을 당초 예정이었던 4월 24일에서 5월 26일로 변경한다고 발표했습니다. STS-122에서 발견된 ECO 센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미 생산되어 있던 STS-122와 STS-123의 외부연료탱크(External Fuel Tank)에 수리작업을 진행해야 했기 때문에 STS-124의 외부연료탱크를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던데다가, 5월 7일부터 25일 사이에는 ISS의 궤도면과 태양각도가 우주왕복선이 ISS에 도킹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전력을 공급할 수 있을 만큼 차이를 확보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일정이 변경된 것은 STS-124만으로, 이후의 발사일정에는 변경이 없습니다.
어째 점점 NASA 전문 채널이 되어가고 있는 느낌이 드는군요...
- Kibo
- 우리말로는 희망(希望)을 의미합니다. 일본에서 사용되는 공식표기는 きぼう입니다.
- SPDM
- 일명 덱스터(Dext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