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V-001이 지난 3월 31일에 ISS 도킹 예행연습을 하고 있는 장면입니다. ATV-001은 29일과 31일에 두 차례에 걸쳐 도킹 데모를 진행했습니다.
유럽 우주국(ESA)의 첫 유인 우주 화물선인 ATV-001이 3일에 성공적으로 ISS에 도킹했습니다. 일명 쥘 베른(Jules Verne)으로도 불리는 ATV-001은 약 3주간의 자유비행을 거치면서 아직 실전에서 검증되지 않은 몇 가지 기능의 테스트를 마치고 무사히 ISS의 즈베즈다 모듈(Zvezda Service Module)에 연결되었습니다. 이번 도킹은 완전하게 자동화 절차로만 제어된 것으로, 저궤도에서 궤도수정 중에 연료 혼합 비율에 문제가 생겨 연료 시스템을 재부팅해야 하는 문제를 겪기도 했습니다만, 그 외에는 큰 문제 없이 성공적으로 도킹일정이 종료되었습니다. 이제 쥘 베른은 7.5톤의 화물을 ISS에 전달하고 이후 약 6개월간 ISS의 쓰레기통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입니다.
ISS에 새로운 종류의 우주선이 도킹하는 것은 9년만에 처음 있는 일로, 쥘 베른의 도킹 이전까지 ISS 임무에 투입되고 있었던 우주선 종류는 우주왕복선(space shuttle), 프로그레스(Progress), 소유즈(Soyuz) 뿐이었습니다. 이중에서 ISS의 재보급에 투입되고 있는 것은 무인화물선인 프로그레스가 유일합니다.
ATV와 아폴로 사령선(Apollo capsules), 프로그레스 무인화물선(Progress unmanned freighter)의 크기를 비교해보는 사진입니다. ATV가 아폴로 사령선 전체 크기를 꽉 채우는 거대한 크기임을 알 수 있습니다.
ATV는 프로그레스의 단점을 보완하여 제작된 것으로, 프로그레스보다 최대 3배에 달하는 화물을 한 번에 ISS에 전달할 수 있는 화물운송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럽우주국은 ATV 개발을 위하여 십수년간 약 19억 달러($1.9 billion)를 투자했습니다.
ATV-002의 발사는 2009년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명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 일명 쥘 베른(Jules Verne)으로도 불리는 ATV-001
- 공상과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프랑스 작가 쥘 베른(Jules Verne)을 기려 명명되었습니다.
- 즈베즈다 모듈(Zvezda Service Module)
- Звезда. 러시아어로 별(star)라는 의미입니다. 즈베즈다를 궤도로 수송했던 프로톤 K(Proton K)에 세계 최초의 우주광고(space advertising)로 핏자헛(Pizza Hut) 로고가 부착되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이후 약 6개월간 ISS의 쓰레기통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
- 현 시점에서 NASA ISS 매니저는 8월 7일까지로 예상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 프로그레스보다 최대 3배에 달하는 화물
- 영국의 명물 중 하나인 2층 버스를 수용할 수 있는 크기입니다.